
보기 좋은 집이 돈을 벌어준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있어야만 하는 일이 많아지고 회사 근무도 재택으로 많이 하게 되면서 집에 갇혀 있던 사람들은 집의 소품이나 가구 등을 바꾸기 시작하면서, 좀 더 쾌적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아예 인테리어 시공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따라서 인테리어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도 자연스레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저는 예전부터 인테리어 디자인을 전공하고 싶었던 사람이라서 인테리어에 무척 관심이 많습니다. 부동산 투자를 시작하고 나서는 더욱더 인테리어에 관심과 애정을 갖게 되었고, 제가 임대하거나 매매하는 부동산을 좀 더 예뻐 보이게 해서 빨리 수요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데 매우 흥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재테크> 책은 저처럼 이런 분야에 흥미를 느끼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부동산을 한 번이라도 매매해본 사람이라면 그리고 앞으로 매매하려고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아야 할 하우스 스타일링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또한 부동산과 관련된 인테리어이기 때문에 적은 돈을 투자하여 성공적인 투자를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자세히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재테크를 하기 위해 가장 적당한 집을 고르는 방법에서부터 구옥 빌라를 구매할 때 주의해야 할 체크리스트 및 녹물 배수관 교체를 신청하는 방법까지 자세히 알려줍니다. 아래에는 책 내용 중 임대를 빨리할 수 있는 하우스 스타일링과 관련된 내용을 간단히 소개하고자 합니다.
골방도 워너비 원룸으로 만드는 하우스 스타일링
집을 임차하기 위해 혹은 구매하기 위해 보러 다니면, 내가 사서 손본다고 정말 달라질까 싶은 어마어마하게 지저분한 곳들, 사람이 이렇게 살아도 되나 싶어질 정도로 난장판이고 더러운 집이 수두룩합니다. 이런 집들을 보고 나서 싸다고 덜컥 집을 계약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습기가 가득하고 곰팡이가 있기도 하며 누수가 되어 천정이 덜렁거리고 벽에 금이 수없이 가서 심지어는 비가 새는 집, 내부의 문제들이 가득한 집도 많기 때문입니다. 임대용 집이나 매도용 집이나 사람 보는 눈은 다 똑같고 거기서 거기입니다. 좋은 게 좋아 보이고 안 좋은 건 나쁘게 보이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예쁘고 좋아 보이게 만들면 됩니다. 돈이 많이 든다는 개념은 사람마다 다르게 적용되겠지만 싸게 사면 해결될 일입니다. 따라서 급매를 찾아야 합니다. 기본 시세보다 적어도 1000만원에서 2000만원 정도는 이미 깎고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그것을 인테리어 비용으로 적당히 지출하고 나면 오히려 비싼 금액으로 임대를 놓는 것도 가능합니다.
임대인이 원하는 깔끔하고 착한 임대인을 직접 찾아서 임대를 놓는 방법은 없을까요? 그 방법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 번째, 계절에 맞는 인테리어 찾기입니다. 공사 기간 3주 후에 임차인 구할 시기의 계절을 말합니다. 두 번째, 내가 원하는 이미지의 임차인을 형상화하여 그런 사람들이 생활하는 집의 이미지를 생각하여 그에 맞는 인테리어를 해주는 것입니다. 세 번째, 집의 이미지를 형상화하였으면 현재 매물과 비슷한 공간의 인테리어 사진을 찾아보며 콘셉트 시안을 잡아 봅니다. 네 번째, 생각했던 콘셉트로 실제 시공이 가능한지 업체와 조율하여 견적을 받습니다. 다섯 번째, 공사 시작 후 구체적으로 실내 분위기를 살려줄 소품을 구입합니다. 마지막으로, 공사 완료 후 소품을 공간에 맞게 다양하게 맞춰보고 세팅하여 최적의 효과를 냅니다. 이렇게 콘셉트를 맞춰 인테리어를 완성하면 이를 원하는 특정한 사람들이 내 매물에 집중하게 되고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그 지역의 시세 대비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본인의 취향에 맞는 집을 찾는 이들은 그 몫을 지불하고서라도 입주를 선택하게 되고, 아닌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저렴한 매물로 찾아 가게 되는 것입니다.
'곰손'도 따라 하는 인테리어 3 법칙
손재주가 좋은 사람이야 뭐든 잘 만지고 만들어내는 그야말로 '금손'이니 걱정이 없겠지만 자신이 '곰손'이라 걱정하는 이들도 손재주가 없다고 낙담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우스 스타일링이라는 것이 특별히 대단한 작품을 만들어 내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몇 가지 간단한 방법으로도 충분히 좋은 인테리어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플랜테리어 효과입니다. 플랜테리어란 식물이라는 뜻의 플랜트(Plant)와 인테리어(interior)의 합성어로 식물을 소품처럼 활용하는 하나의 자연 친화적인 인테리어 트랜드입니다. 요즘은 주거 공간부터 상업 공간까지 다양한 연출을 통해 사람들에게 힐링을 주는 좋은 인테리어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플랜테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식물 관리입니다. 아무리 예쁘고 귀한 식물이라고 해도 햇빛, 온도, 습도 등 알맞은 성장 환경이 조성되지 않으면 얼마 지나지 않아 생명을 잃게 됩니다. 그렇다면 인테리어 효과를 낼 수 있으면서도 식물의 생명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제품들을 고르면 누구나 쉽게 활용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요즘은 예전 같지 않게 인조 화분이 실제 느낌이 나도록 잘 제작되어 나옵니다. 식물을 꼭 화분에 심으란 법도 없습니다. 멋스러운 바구니에 쏙 담아 두기만 하면 한층 자연스럽고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살아납니다. 별로 예쁘지 않은 못난이 행잉 화분도 근사한 인테리어 요소입니다.
꼭 식물을 놓지 않는다 해도 그림이나 패브릭을 이용해서도 충분한 싱그러움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색감이나 무늬의 느낌이 실제 그림이나 사진처럼 나오는 제품들이 많습니다. 쿠션의 경우 소파나 침실에 그냥 무심한 듯 던져만 놔도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저렴한 가격의 포스터를 대충 붙여 놓거나 고급스러운 액자에 넣어 걸어놓아도 공간의 화사함이 달라집니다.
두 번째는 컬러테라피 + 인테리어 비법입니다. 컬러 테라피(Color therapy)란 '색'과 '치료'의 합성어입니다. 색이 지니는 특정한 성질과 에너지를 활용해서 치료요법과 접목해 스트레스 지수를 낮추고 심신을 완화하는 심리치료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절대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색이 흰색입니다. 그 자체로는 강렬함이 없지만, 화이트를 바탕으로 다양한 컬러의 소품으로 특징을 살려주면 멋스러운 인테리어가 가능합니다. 사람이 자주 사용하거나 만지게 되는 부분들은 당연히 때가 타고 지저분해집니다. 그렇다면 그런 부분들에는 다른 컬러를 입혀준다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손이 많이 가고 자주 만지는 부분들은 좀 어두운 톤을 넣어주면 때가 보이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기분이나 상태에 따라 찾는 컬러들이 다릅니다. 사람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성격과 느낌을 녹여 컬러 테라피와 함께 삶의 공간을 꾸민다면 좀 더 따뜻하고 아늑한 집인 동시에 생동감을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입니다.

서평
이 책에서는 우리가 부동산 관련해서 필요한 인테리어 지식을 꼼꼼히 담았습니다. 궁합 맞는 인테리어 업체 선정에서부터 공사 순서와 기간, 기본 인건비와 부자재 비용 등 기본 견적 내용, 공사를 진행할 때 좋은 업체를 알아보는 체크리스트, 셀프 인테리어는 어디까지 해야 좋을지 등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하면서 초보자들이 궁금해할 만한 대부분을 언급해주고 있습니다. 얼마 전 작은 빌라 하나를 경매로 받아 인테리어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많은 참고가 되었던 책입니다. 책에서 언급된 부분을 제가 직접 느끼고 몸으로 체득하니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