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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리뷰

부자의 그릇

작년 말쯤 클래스101 정기구독을 시작했습니다그동안 본업이 바쁘다는 핑계로 생각만 하고 있던 일들인데제 의지와는 상관 없이 강제로(?) 본업을 쉬어 가게 되는 바람에 이제는 본격적으로 타이탄의 도구들을 하나씩 모아 나가려고 합니다.

사람은 끊임없이 배워야 함은 익히 알고 있었고 나름 젊었을 때도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이 나이가 되고 보니 또 배워야 할 것들이 한가득이네요하지만! 좌절보다는.. 마음이 자꾸 설레는 건 왜일까요?

일단은 첫번 째 스타트로 자청님의 무자본창업 클래스를 선택했어요젊은 분이지만, 심리학을 바탕으로 많은 책을 섭렵하며 마인드를 무장하고 사업을 하시는 분으로 참 배울 게 많은 분이더라구요.

자청님이 추천한 책 중 '부자의 그릇'(이즈미 마사토)이라는 책을 소개해볼까 합니다자청님 추천책 중 읽고 싶은 책이 많지만, 저희 동네 서점에서 눈에 띄길래 휘리릭 읽고 왔답니다.

 
<부자의 그릇> 이즈미 마사토

 

제가 책을 빨리 읽는 편은 아닌데, 3시간 정도 걸린 것 같네요읽기 쉬운 소설 형식을 취하고 있어서 누구든 쉽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내용도 그리 심오한 내용은 아니지만, 읽고 나서 여운을 남긴 것 같아요.

어찌보면 익히 알고 있던 내용인 것 같기도 하지만,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던... 그러나 아주 중요한.

이 책에서 저자는 돈을 다루는 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직설적으로가 아닌 우회적인 방식으로 말이죠두 사람의 대화 형식이니 그럴법도 하죠.

책은 시종일관 어느 노인과 한 남자의 대화 내용으로 엮여져 있습니다. 사업에 실패해 빈털터리가 된 한 남자가 어느 백화점 앞 광장에 앉아 있다가 날씨가 추워 자판기 밀크티를 뽑아먹으려 주머니의 돈을 뒤지는데 하필 100원이 모자라죠그 때, 어느 한 노인이 나타나 100원을 빌려주며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남자의 사업실패 이야기를 노인에게 들려주며 노인과 대화를 하는 동안 돈을 다루는 법과 돈의 속성, 그리고 부자의 그릇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부자가 두려워하는 건 돈이 늘지 않는 리스크라네.
스스로 부를 일군 부자들은 한 가지 공통된 사고를 하고 있다네.
인생은 영원하지 않아. 그리고 인생에서 행운이란 건 손에 꼽힐 정도로만 와.
따라서 한정된 기회를 자기의 것으로 만들려면 배트를 많이 휘둘러야 해.


위의 문구 외에도 인상깊었던 문구들을 조금만 소개하겠습니다.

"돈은 어디서 생겨나는가, 자네에게 돈을 가져다주는 건 반드시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야." 

"돈이 만능은 아니지. 하지만, 돈을 다루는 방법을 바꾸면 인생도 바꿀 수 있어."

"돈은 인생을 결정하는 한 가지 요소에 불과하다는 걸세. 다만, 주의해서 다루지 않으면 인생을 엉망으로 만들지."

"하지만, 운이 언제까지나 나쁜 사람은 없어. 자네도 돈에 대해 올바르게 행동하면 언젠가 꼭 성공할걸세. 그러니까 배트를 휘두르는 걸 그만둬서는 안 되네."

"돈은 그만한 그릇을 가진 사람에게 모여든다네. 10억원의 그릇을 가진 사람에게는 10억원, 1억원의 그릇을 가진 사람에게는 1억원이 모이게 돼. 그래서 부자는 자신의 돈을 반드시 그 금액에 어울리는 그릇을 가진 사람에게 주는 거야. 그러면 그 돈은 다시 열 배 이상으로 돌아오게 되지."

"돈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일도 있어. 그런 건 몸으로 해야한다네. 그 점만큼은 가난한 사람도 부자도 똑같아."

"성공에 필요한 건 도전정신과 경험이지 돈이 아니란 말일세. "

위의 문구 외에도 마음에 와닿는 말들이 참 많았어요특히, 한정된 기회를 잡으려면 배트를 많이 휘둘러야 한다는 말은 타이탄의 도구를 모아가는 것과 일맥상통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항상 나에게 언제 행운이 올까, 내지는 왜 난 이렇게 운이 안 따라주는 걸까 많이 생각하곤 하죠. 그래서 운이 언제까지나 나쁜 사람은 없다. 돈에 대해 올바르게 행동하면 언젠가 꼭 성공할 거니 대신, 배트를 휘두르는 걸 절대 그만둬서는 안 된다는 말이 정말 공감이 되었고, 마음에 위로가 되었다고 할까... 그런 마음이 들었어요포기하지만 않으면 성공한다는 말이 있잖아요. 자청님 영상에서 본 것 같은데, 실패한 사람들의 90%가 성공을 목전에 두고 포기한 사람이라고 했던 말이 기억이 나네요.

자청님을 통해 <부자의 그릇>이란 책을 알게 되었지만친근한 대화형식으로 덤덤히 이야기해나가면서, 결국은 끝에 사람을 '울컥'하게 만드는 책이었던 것 같아요제가 요즘 관심사가 모두 그쪽으로 가 있어서 더 그랬던 것 같기도 하지만요.

돈을 다루는 법을 알고 싶다면, 기회가 되면 꼭 읽어보셨으면 합니다돈에 굳이 관심이 없는 분이라도 한 번 읽어보면 도움이 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