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여행, 육아 세 마리 토끼를 잡는 엄마가 디지털노마드로 사는 진짜 노하우
코로나19로 인해 갑작스레 그동안 자연스럽게 했던 행동들과 생활패턴들이 참 많이도 바뀌었고, 우리도 모르는 사이 어쩔 수 없이 삶의 변화들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무인가게가 하나둘씩 생겨나더니 이제는 동네마다 빼곡히 채우고 있고 자본금도 없이 온라인으로 수억을 벌어 완전히 다른 인생을 사는 이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이 와중에 눈에 띄는 단어가 디지털노마드, N잡러 등이었고, 월급 외 머니 파이프를 만들어 경제적 자유를 이루고자 꿈꾸는 저에게는 반드시 정복해야 할 단어였습니다. 그러던 중 눈에 띈 책이 바로 <나는 디지털노마드맘으로 살기로 했다>입니다. 저자는 평범한 아줌마이면서 이베이 글로벌 파워 셀러로 10년간 활동했으며 2개의 해외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미국, 스페인,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로 배송 대행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는 글로벌 사업가인 동시에 15채의 부동산을 소유한 젊은 투자자라고 합니다. 이력과 현재 쌓아온 비즈니스 경력만 봐도 이미 평범한 아줌마는 아닌 것 같습니다. 지금은 디지털노마드가 되어 경제적, 시간적 자유를 얻은 성공인이지만, 저자도 우리와 같은 흙수저로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마인드와 실천력으로 지금의 성과를 얻어낸 것이라는 게 저에게 크게 와 닿았습니다.
저자의 현재 생활은 부럽기 그지없습니다. 아침에 느긋하게 일어나 머리맡에 놓아둔 읽던 책을 마저 읽다가 거실로 나가 밤새 들어온 주문을 확인합니다. 아이가 등원하고 나면 카페로 향해 커피를 마시며 모바일로 주문서를 입력하고 미국에서 들어온 CS들까지 처리하고 나면 자유롭게 책을 읽거나 강아지 산책을 시키거나 글을 씁니다. 보통은 2시간 이내로 업무가 끝납니다. 이것이야말로 제가 원하던 진정한 경제적 자유인의 삶인 것 같습니다.
저자가 여유로운 디지털노마드맘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시간당 소득을 늘렸기 때문입니다. 만약 당신의 시간당 소득을 약 4배 정도 높이면, 하루 8시간씩 똑같이 일해도 당신은 한 달이 아닌 일주일 만에 월급만큼 벌 수 있게 됩니다. 시간당 소득을 늘리는 데 집중하면 점점 더 적게 일하면서도 점점 더 높은 소득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돈과 시간의 자유를 쟁취하는 방법은 바로 이미 그 자리에 있는 사람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면 됩니다. 부와 시간의 자유를 쟁취한 사람들이 공통으로 한 행동이 있습니다. 바로 구체적인 목표를 세웠다는 점입니다. 토마스 C. 콜리의 <부자습관>에 의하면, 부자들의 80%는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가난한 사람들은 12%만이 목표를 설정한다고 합니다. 목표를 설정하는 방식은 1단계, 1년 후 원하는 나의 모습을 그려보는 것입니다. 막연한 생각이 아닌, 1년 후 어떤 모습을 하고, 어떤 감정을 느끼고 싶은지, 정확하고 생생하게 떠올립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고 하면서도 목표 자체를 잊어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러니 목표 자체를 끊임없이 자각하는 현실적인 방법을 써야 합니다. 2단계, 목표에 구체적인 숫자를 붙여줍니다. 목표에 숫자를 입혀주면 이 목표는 더는 꿈이 아니라 1년 후 가게 될 이정표가 됩니다. 우리의 뇌는 명확한 숫자를 좋아합니다. 3단계, 목표를 세분화해서 매일 할 행동들을 정합니다. 목표를 세분화하면 에베레스트 정복처럼 막막해 보였던 목표가 동네 뒷산 오르기처럼 가볍게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성공한 사람들은 아무리 큰 목표라도 잘게 잘라 하나씩 이루어나가면 결국 큰 성공을 이룰 수 있다고 입을 모아 말합니다. 20억 모으기도 100만원을 모으는 데서 시작되었고, 베스트셀러도 결국 하나의 문장이었습니다. 인생은 작고 사소한 것들이 모여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디지털노마드맘이 뿌릴 수 있는 다섯 가지 씨앗
자기 삶을 스스로 설계할 수 있는 자유, 시간과 장소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자유, 누구로부터도 행동을 속박받지 않는 자유, 경제적으로 속박되지 않는 자유, 이것들이 우리가 디지털노마드로 살며 얻은 자유의 모습들입니다. 일상이 주는 재미난 리추얼들을 개발하고 특별한 느낌과 의미를 부여하는 날들을 쌓아 풍요로운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 그들이 바로 저자가 생각하는 진정한 디지털노마드입니다. 이에는 저도 무조건 공감합니다.
저자는 이 드넓은 디지털 세계의 토양에 뿌릴 수 있는 수만 가지 씨앗 중 엄마들이 뿌리기 좋은 다섯 가지 씨앗을 제안하였습니다. 첫 번째, 유통을 자동화 시스템으로 만들어 버리기입니다. 단 하루 만에도 상점을 개설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수많은 온라인 플랫폼들 덕분에 우리는 저비용으로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습니다. 해외 쇼핑몰 채널로는 아마존, 이베이, 쇼피파이, 엣시가 있고, 국내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가 있습니다. 특히 아마존에는 FBA라는 특화된 물류 시스템이 있는데, 상품을 아마존 창고에 넣으면 재고관리, 포장, 배송 및 고객관리까지 거의 모든 물류 과정을 아마존이 대행해줍니다. 이 물류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는 셀러가 되면 아마존의 탄탄한 고객망을 대상으로 기본 이상의 판매량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요즘에는 국내외 어디서든 드랍쉬핑(주문이 들어오면 제조업체나 중개업체 등 제삼자가 고객에게 직접 발송해 주는 서비스)을 제공하는 업체와 플랫폼들이 많아져서 재고에 대한 부담을 제거한 후 자동화 운영이 가능해졌습니다. '온채널'과 '오너클랜' 같은 채널이 국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배송 대행 도매몰이고, 해외에는 중국의 '알리바바'나 미국의 'Global Sources' 같은 채널들이 있습니다.
두 번째, 엄마표 마케터가 되어 온라인 시장을 주름잡아 보기입니다. 과거에는 TV나 라디오, 신문, 잡지와 같은 전통적인 매체에 돈을 주고 광고하던 광고주들이 이제는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구글, 카카오와 같은 온라인 채널에서 돈다발을 들고 줄을 서 있습니다. 당신이 위에 기술한 플랫폼들의 상위 노출 기술을 알고 있다든지, 그 플랫폼에서 소비자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인플루언서라든지, 검색엔진 최적화와 같은 자기만의 효율적인 광고 노하우를 습득하고 있다면 이 마케팅 기술들의 가치는 상상하는 것보다 수십 배 이상 큽니다.
세 번째, 자기만의 플랫폼 구축하기입니다. 내 것의 힘은 강합니다. 아마존과 같이 세상의 변화를 견인하고 있는 플랫폼에 올라타게 된다면 당신은 현재 벌어들이는 수입보다 분명 더 높은 소득을 올리게 될 것입니다. 사람은 단기간에 소득이 높아지면 나태함에 빠지기 쉬운데, 이럴 때 '내 것'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마존과 같은 공룡기업의 발전에 편승하는 전략을 취하면서도 자신만의 플랫폼을 구축하는 일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합니다.
네 번째, 배당받아 여행 다니기입니다. 주식에는 '배당'이라는 좋은 제도와 '복리의 마법'이라는 부의 길이 숨겨져 있습니다. 국내든 해외든 장기간 함께 할 우량한 기업을 나의 사업 파트너로 구해 놓으면 주식도 더는 위험한 투자처가 아닙니다. 절대로 망하지 않을 기업에 돈을 던져 놓고 때가 되면 쏴주는 배당금만 살뜰히 챙기고 오르든 말든 잊어버리고 삽니다.
다섯번째, 부동산 투자로 임대시스템과 자산축적을 동시에 하기입니다. 디지털노마드맘이 되는 핵심 포인트는 소비자에서 생산자로 거듭나는 것입니다. 시장 경제에서는 누군가의 소비가 나의 소득이 됩니다.
서평
윗글은 책의 초반 내용 중 제게 특히 와닿았던 내용을 요약한 것입니다. 이 책은 쉽게 쓰여 읽기 쉬우면서도 우리가 디지털노마드로 살아야 하는 이유와 마인드부터 시작해 디지털노마드를 시작하는 방법까지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디지털노마드로 살아가고 싶은 당신이라면 옆에 두고 소장하며 필요할 때마다 찾아보면서 읽어볼 만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디지털노마드로 살고 싶지만, 자꾸 게을러지고 나태해지는 분이나 좀 더 구체적인 방법을 알고 싶은 분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보시기를 바랍니다.
'북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돈의 흐름을 읽는 습관, 부자가 되는 경제공부법 (2) | 2023.03.06 |
---|---|
인플레이션, 밥벌이, 노후 걱정에서 해방되는 <월급 외 수익 1000만원> (1) | 2023.03.06 |
월급만으로 부자되는 집중 투자법 (0) | 2023.03.05 |
작은 가게, 시작했습니다. (0) | 2023.03.05 |
세계 경제가 만만해지는 책 (0) | 2023.03.05 |